7월부터 돼지고기 선물시장 열린다

돼지고기의 선물거래가 7월부터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9일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넘겨받은 돈육선물 상장 규정안에 대한 검토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7월21일 상장을 목표로 최종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돈육선물이 상장되면 국내에선 금선물에 이은 2번째 일반상품 선물이 된다.

돈육선물의 위탁증거금률은 주가지수선물(15%)이나 개별주식선물(18%)보다 약간 높은 21%로 정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돈육선물 1계약 거래에 필요한 자금은 1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현재 돼기고기 가격이 ㎏당 4800원 선이기 때문에 1계약(1000㎏) 거래시 480만원이 필요하고,증거금 21%를 감안하면 100만8000원 정도면 1계약을 거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돈육시장 거래에 신규로 참여하기 위해 내야 하는 기본예탁금은 1500만원이 검토되고 있다.

또 증거금률이 14% 이하로 떨어지면 다음 날 낮 12시까지 증거금을 채워놓아야 한다.돈육선물은 매일 오전 10시15분부터 오후 3시15분까지 거래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돈육선물의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100계약 이상 돈육선물을 보유한 대량 보유자는 보유 현황을 보고토록 할 방침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