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유가 더 오른다"

이미 유가가 급격히 오른 후라 추가적인 상승에 따른 충격이 더 큰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유가 움직임은 어떨까요. 배럴당 150달러가 코앞에 다가왔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가가 140달러선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150달러선도 곧 깨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 6일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하루만에 8% 이상 급등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개발도상국의 수요 증가로 유가가 이달 안에 15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고, 골드만삭스도 올 여름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배럴당 150달러는 1980년 2차 석유 파동 당시 유가를 물가상승률과 원유 이용 수준을 반영해 환산한 실질실효유가이기 때문에 그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이같이 높은 선에서 유가가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먼저 급등한 유가가 지속된다는 주장은 수급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꼽습니다. 유가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투기적 수요나 이란의 핵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일시적 요소가 해소된다고 해도 수급 개선 없이는 안정이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급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국제유가 일시적으로 배럴당 140~50달러를 기록한다 해도 하반기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국제시장의 투기적 요소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120~130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본다.” 또,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이 유류보조금을 삭감하는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석유 수요 억제 정책이 유가 하락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