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재정부 장관 "물가 감안해 금리ㆍ환율 운영해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새로운 환경을 감안해 금리와 환율을 운영해야 한다"고 9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물가 때문에 '안정'이 우선 고려할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고유가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지자 당분간 성장보다 물가에 중심을 둔 안정 지향적 경제 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환율이나 금리는 고유가 대책과 별도로 금융시장 사정에 따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추경 편성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당정협의를 마쳤다"며 "법 개정 없이도 추경 추진이 가능하며 현행법 체계에서 불가능하다면 법 개정도 가능하다"고 말해 편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강 장관은 "이번 고유가 대책은 앞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며 "1년이 지난 상황에서 고유가가 지속되면 그때 가서 대책을 연장할지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