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원자력 역할 더 강화돼야"

한승수 국무총리는 9일 "최근 고유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의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이날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원전의 가동 30년을 기념하는 '원자력발전 30주년 기념식'에 참석,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는 원전 20기를 운영하는 세계 6위의 원전 선진국"이라며 "앞으로 원전 건설과 운영에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 발전이 지난 1978년 첫 전력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30년동안 모두 2조kwh의 전력을 생산했으며 이를 통해 석유에 비해 155조원, 가스에 비해 247조원의 원가절감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6일 국가에너지위원회를 열고 현재 전체 발전의 36%인 원자력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56%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