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관망할 때 – 동부證

동부증권은 11일 코스피 지수가 60일선까지 하락했으나 지금은 조정시 매수나 추격 매도보다는 관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낙폭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적 반등을 노린 단기매수 전략의 유인이 발생할 수 있겠으나,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불확실성이 커 60일선의 일시적인 하향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60일선 지지여부는 이날의 주가흐름에 달려있다고 봤다.

코스피가 중장기 상승추세의 조기회복에 실패한 상황으로, 일단 1700P 중반에 밀집된 60일/120일선을 단기지지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6월 들어 전반적 조정과정에 의해 상당한 기술적 과열을 해소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수급선 지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수급선 기울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 임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금일 코스피가 상승하지 않으면 수급선은 자연스럽게 하향 이탈하게 된다며, 단기반등을 노리더라도 기술적으로 조기회복에 실패한 중장기 상승추세하단의 저항 가능성도 크다는 시각이다.

오히려 하향하고 있는 경기선은 주가가 경기하강 우려를 지속하고 있다는 기술적 해석도 가능하다고 봤다.

경기/물가/금리/환율 등 국내 주식시장을 둘러싼 상황이 비우호적인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주식매수에 좋은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다.특히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최근의 금리상승세는 금리인하 기대 약화를 의미하는 채권시장의 반응으로 볼 수 있어 불확실성이 더욱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아직 수출경기의 본격둔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원/달러 환율 수준도 충분히 높기 때문에 2분기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수출주의 단기조정폭도 크다며 추격매도의 적극대응보다는 120일선 지지여부를 지켜보는 투자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