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증시특급> 뉴욕증시 마감시황

앵커> 오늘 새벽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이틀째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블루칩들은 금융주들이 일제히 오르며 강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반도체 수요 감소 전망과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높아지면서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포인트 상승한 12,289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포인트 내린 2448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포인트 내린 1358을 나타냈습니다. 벤 버냉키 FRB의장의 발언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지는 것을 차단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연준의 통화정책은 경제성장에서 물가억제로 이동할 것으로 점점 굳혀지고 있습니다. 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휴대전화 칩 수요 감소 전망과 연일 하락한 유가가 관련주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경제지표는 미국의 4월 무역적자가 고유가 여파로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무부는 4월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7.8% 늘어난 60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무역적자 확대는 고유가로 인한 수입 증가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블루칩이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시티그룹이 3% 넘게 올랐고, AIG와 JP모건체이스도 2% 이상 올랐습니다. 코카콜라도 목표주가 상향 조정되며 블루칩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리먼브라더스의 손실 발표 이후 신용위기 불안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은행인 내셔널 시티가 높은 요구불 예금 수준과 리스크 매니지먼트 등과 관련된 양해 각서를 관계 당국과 체결했다는 소식이 금융주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내셔널 시티는 3%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리먼브라더스는 안 좋았습니다. 28억달러 손실 발표 이후 와코비아로부터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받으면서 7%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월요일 2분기 중간 실적을 공개한 세계 최대 휴대전화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휴대전화 관련 매출이 계절과는 상관없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히며 3% 정도 떨어졌고, 칩 관련 업체인 브로드컴도 4% 이상 하락했습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가 원유 수요 감소를 전망하면서 에너지주들도 하락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올해 전세계 일일 원유 수요 전망치를 지난달보다 7만배럴 낮은 8677만배럴로 제시했는데요, 세계 최대 원유 업체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1% 와 2%씩 떨어졌습니다. 앵커>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4달러 이상 떨어진 유가는 달러 강세와 석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하락했습니다.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어제보다 3달러4센트 떨어진 배럴당 131달러31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가격 역시 달러 강세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온스당 26달러90센트 내린 871달러20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의 외환시장 개입 시사 발언에 이어 벤 버냉키 FRB의장이 인플레 차단 의지를 강력히 내비침에 따라 달러가치가 이틀 연속 크게 올랐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환율은 1.91센트 하락한 1달러54센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