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곡항을 국내 요트허브로"

'코리아매치컵 세계오트대회' 개막
"1113척 보트 계류장 짓겠다" 본격 투자유치 나서


경기 화성시 전곡항에서 '2008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경기필하모닉의 공연과 함께 시작된 이날 개막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노르베르트 바스 주한 독일대사 등 주한 외국 대사와 요트대회 및 보트쇼 참가 업체와 선수 등 2000여명이 참석해 국내 최초로 열리는 요트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매년 각국을 돌며 펼쳐지는 '월드 매치 레이싱 투어(WMRT)'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인 이안 윌리엄스(영국),2위 매튜 리차드(프랑스) 등을 포함한 9개국 12개 요트팀이 참가,폐막일인 15일까지 전곡항 앞바다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대표단이 경기도와 경기국제보트쇼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퀸즐랜드주의 해양산업 설명회를 실시했다.경기도도 호주 대표단을 대상으로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경기도투자환경설명회'를 열었다.

특히 이날 투자환경설명회에서 경기도는 전곡항 인근에 1113척의 보트 계류가 가능한 마리나 건설계획을 밝히고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섰다.

부대행사로 전곡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보트쇼 전시장에는 국내외에서 출품한 요트·보트 200여척과 의류,장비 등 수상레포츠 관련 제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해양레저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했다.보트쇼에는 미국 26개 업체를 비롯 호주 영국 각각 14개 업체,중국 9개 업체,뉴질랜드 7개 업체 등과 스웨덴 폴란드 독일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오스트리아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 121개국에서 모두 121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눈길을 끈 요트·보트 전시장에는 세계 톱 브랜드인 영국의 프린세스,프랑스의 베네토,독일의 바바리아,이탈리아의 아지무트와 페러티,미국의 베이라이너,호주의 리비에라 등이 참가했다.

화성=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