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자동차 노조 파업 '불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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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성차 노조가 잇달아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에서 하는 광우병 반대 총파업의 일환이지만 사실상 올해 처음 실시되는 산별교섭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여름 노사 관계가 불안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자동차와 GM대우는 12일 민주노총의 광우병 반대와 관련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가 13일, 그리고 쌍용차도 조만간 투표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결과는 15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에 반대하는 민심이 강해 총파업 찬반투표는 찬성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광우병 반대 파업은 하루 이틀 상징적인 파업이 될 것으로 보이며 사실상 완성차 업체에게는 올해 본격 실시되는 산별교섭을 위한 전초전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장규호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부장
“민주노총 파업은 투본회의에 따라서 진행할 것이고 이후 금속노조 중앙교섭 세부일정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완성차 4사는 현재 대각선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대부분 파행입니다. 금속노조는 이 분위기라면 오는 20일 쟁의행위 발생신고를 하겠다는 태세입니다. 그렇게 되면 각 지부별로 6월 하순 찬반투표를 거쳐 7월초부터는 본격적인 임단협 파업이 가능합니다.
올해는 사실상 첫 산별 교섭인데다가 최근 쇠고기 민심이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어 완성차 노조 분위기도 어느 때보다 강경한 상태입니다. 국내 최대 노조인 현대차 노사가 지난해 무분규 타결로 노사 관계의 전기를 만들었지만 올해는 벌써부터 불안합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