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시장 공룡기업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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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란 맥주로 유명한 세계 2위 맥주회사인 벨기에 인베브가 미국의 간판 맥주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세계 3위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수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인수.합병(M&A)이 성사될 경우 세계 맥주시장의 25%를 차지하는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베브는 안호이저-부시 측에 464억달러(주당 65달러)에 회사를 사겠다고 제안했다.
지난 10일 주가인 58.35달러에 11.4%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안호이저-부시 이사회는 "인베브의 제안을 검토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인베브가 안호이저-부시 인수에 성공할 경우 세계 6개 대륙에 300여개의 맥주 브랜드를 파는 매출 360억달러의 공룡 기업으로 변신,영국 사브 밀러를 제치고 세계 맥주업계 1위로 올라선다.
안호이저-부시는 1860년 양조장을 인수한 에버하르트 안호이저가 사위 아돌푸스 부시에게 경영권을 넘기며 발전해온 미국의 대표적인 가족경영 회사다.
'버드와이저'란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 맥주시장의 48%를 차지하고 있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전 회장 겸 CEO인 오거스트 부시 3세에 이어 이 회사의 2대 주주다.
인베브는 벨기에 인터브루와 브라질 암베브 간 합병으로 2004년 탄생했다.
'벡스'와 '스텔라 아르투아''호가든' 등의 브랜드로 서유럽과 남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 회사는 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안호이저-부시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두 회사는 시장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합병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이 인수.합병(M&A)이 성사될 경우 세계 맥주시장의 25%를 차지하는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베브는 안호이저-부시 측에 464억달러(주당 65달러)에 회사를 사겠다고 제안했다.
지난 10일 주가인 58.35달러에 11.4%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안호이저-부시 이사회는 "인베브의 제안을 검토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인베브가 안호이저-부시 인수에 성공할 경우 세계 6개 대륙에 300여개의 맥주 브랜드를 파는 매출 360억달러의 공룡 기업으로 변신,영국 사브 밀러를 제치고 세계 맥주업계 1위로 올라선다.
안호이저-부시는 1860년 양조장을 인수한 에버하르트 안호이저가 사위 아돌푸스 부시에게 경영권을 넘기며 발전해온 미국의 대표적인 가족경영 회사다.
'버드와이저'란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 맥주시장의 48%를 차지하고 있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전 회장 겸 CEO인 오거스트 부시 3세에 이어 이 회사의 2대 주주다.
인베브는 벨기에 인터브루와 브라질 암베브 간 합병으로 2004년 탄생했다.
'벡스'와 '스텔라 아르투아''호가든' 등의 브랜드로 서유럽과 남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 회사는 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안호이저-부시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두 회사는 시장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합병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