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 연속 약세..개인 외국인 동반 매도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13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5P(0.33%) 내린 622.15P로 거래를 마쳤다. 강세로 출발해 초반 630선을 터치했던 지수는 이내 내림세로 방향을 틀어 619.12P까지 밀려났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시장을 관망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며 시장을 압박했다.

기관은 이날 18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1억원과 1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인터넷과 음식료, IT S/W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건설과 운송,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등은 대부분 하락했다. 외국계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NHN이 꿋꿋하게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음도 5%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끌었지만, SK컴즈와 인터파크, 네오위즈 등 다른 인터넷주들은 부진했다.

메가스터디와 하나로텔레콤, 태웅, 성광벤드, 코미팜 등이 뒷걸음질쳤다. 태광과 평산, 소디프신소재 등 일부 종목들은 선전했다.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니시스와 모빌리언스가 나란히 강세를 시현했다. 이노메탈로봇은 GM과의 공급계약을 재료삼아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을 감안할 때 현 주가가 바닥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제이티도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인프라웨어도 성장 기대감에 10.8% 뜀박질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쎄트렉아이는 공모가 보다 높은 4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가격 제한폭까지 곤두박질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넥스콘테크와 필코전자, 엠비성산 등 하이브리드차 부품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395개 종목이 상승했지만 557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