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림돌‥주문ㆍ조리ㆍ서빙 '나홀로' 처리, 8000원~1만5000원 가격 부담

매출이 부진한 점포를 인수해 업종 변경 없이 같은 아이템으로 활성화하는 것은 오랜 기술과 경험을 가진 베테랑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의뢰인은 젊음과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점포 운영 경험이 일천하고 상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단점입니다.주점 운영 방식이나 음식 제공,접객 노하우 등은 초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메뉴와 가격 구성,운영 시스템 등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메뉴 가격이 전반적으로 비쌉니다.단일 메뉴 가격이 8000~1만5000원으로 인근 선술집이나 토속 주점에 비해 높은 수준입니다.

푸짐한 양을 제공하는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가격 자체가 높으면 경제적 여유가 없는 학생이나 고시생들에게는 부담이 됩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을 내리거나 가격인하 효과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합니다.혼자서 주방일과 서비스를 전부 맡아서 일하다 보니 주문부터 조리,음식 제공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의뢰인이 스스로 인정하듯이 조리할 때마다 음식맛이 달라져서는 곤란합니다.

이는 조리 매뉴얼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조리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점의 맛은 일정해야 합니다.

또 손님이 없다보니 재고 관리에 허점이 생겨 결국 신선하고 생기 있는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물 출입구 통로에서 지하에 있는 점포로 진입하는 데 안내문을 찾기 어려워 점포의 가시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