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최대 敵은 '자만심' … 삼성硏조사 怒心·小心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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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회사 경영을 하면서 '자만심'을 가장 경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 CEO 3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만심을 경계 요소 1순위로 꼽은 비율이 18%로 가장 많았다.CEO들은 그 이유로 "자만심이 생기면 현실에 안주하게 돼 결국 경쟁에서 밀려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과거의 성공으로 생긴 자만심 때문에 실패한 기업들이 많았던 점도 자만심을 가장 경계하는 요인이 됐다.
다음으로 화가 나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노심(怒心)'이 CEO들의 두 번째 경계 요소(14.2%)로 꼽혔다.대담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은 '소심'(小心.12.9%)과 상대의 생각과 능력을 믿지 못하는 '의심'(疑心.12.3%)이 그 뒤를 이었다.
위험 대비를 소홀히 하는 '방심'(放心.12.1%)과 조직보다 개인을 우선시하는 '사심'(私心.9%)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정두희 삼성경제연구소 컨설턴트는 "CEO들의 마음 상태가 기업 문화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업이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 여부는 CEO의 '마인드 컨트롤'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15일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 CEO 3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만심을 경계 요소 1순위로 꼽은 비율이 18%로 가장 많았다.CEO들은 그 이유로 "자만심이 생기면 현실에 안주하게 돼 결국 경쟁에서 밀려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과거의 성공으로 생긴 자만심 때문에 실패한 기업들이 많았던 점도 자만심을 가장 경계하는 요인이 됐다.
다음으로 화가 나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노심(怒心)'이 CEO들의 두 번째 경계 요소(14.2%)로 꼽혔다.대담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은 '소심'(小心.12.9%)과 상대의 생각과 능력을 믿지 못하는 '의심'(疑心.12.3%)이 그 뒤를 이었다.
위험 대비를 소홀히 하는 '방심'(放心.12.1%)과 조직보다 개인을 우선시하는 '사심'(私心.9%)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정두희 삼성경제연구소 컨설턴트는 "CEO들의 마음 상태가 기업 문화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업이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 여부는 CEO의 '마인드 컨트롤'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