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앞두고 학원 인근 전세값 오름세

자녀교육을 위해 여름방학 전에 서둘러 학원 주변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학원밀집 지역 인근 아파트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학원 주변에 셋집을 구하려는 수요자가 부쩍 늘면서 서울 강남구 대치.도곡동과 노원구 중계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서울 강남구에서 학원들이 주로 몰려 있는 대치동과 도곡동 일대의 경우 전세문의가 늘면서 대치동 미도1차 아파트 112㎡형이 전주에 비해 1000만원 오른 3억500만∼3억7500만원으로 전주에 비해 1000만원가량 올랐다.

도곡동 도곡렉슬 85㎡A형 역시 500만원 오른 3억2500만∼3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구의 지난주 전셋값은 전주대비 0.11% 올라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0.01%)을 훨씬 웃돌았다.유명 학원이 많아 이른바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 역시 지난주 0.32%나 올라 오름폭이 커졌다.

학원 밀집지역 인근의 건영2차 아파트는 92㎡형이 1억5500만원에 거래돼 1~2주 새 2200만원가량 올랐다.

105㎡형은 1억7000만원 선으로 같은기간 1500만원 안팎 올랐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