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국내펀드, 주가약세에 자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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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약세가 기회!"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주가 약세를 틈탄 자금 유입이 대규모로 이루어졌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자금 유입세가 주춤한 모습니다.16일 SK증권,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주(2008년 6월 4일~2008년 6월 12일)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설정액은 160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투자액('푸르덴셜 나폴레옹정통액티브 FREE주식 1A 1' 84억원 등)을 제외한 자금은 4029억원 유입돼 일평균 1007억원 유입된 셈.
이는 지난 주 KOSPI지수가 4.75% 급락하며 1800선을 하회하자 차익을 노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KOSPI지수가 1% 이상 하락한 9일(월)과 10일(화), 그리고 12일(목)에 각각 1270억원과 1043억원, 1937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 같은 경향은 두드러졌다.반면 해외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세는 정체를 보였다. 지난 주 328억원이 유입되었으며, 재투자액('우리 CS 라틴아메리카주식 1' 112억원 등)을 제외한 자금은 369억원으로 일평균 92억원 유입액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지역이 가장 많이 유출됐으며 인도의 긴축정책으로 2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러시아도 2008년 들어 처음으로 자금 유출이 이루어졌으며, 외환위기가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베트남 역시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이 밖에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부동자금이 MMF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안정균 SK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1주일 사이 국내증시가 5% 가까이 급락하자 환매가 아닌 하락시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이는 투자자가 과거와 달리 예적금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펀드를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주간 4.75%의 손실을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하락률(5.07%) 보다는 선전했다.
지난 한주간 대형주가 5.55%의 손실을 기록한데 반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50%, -1.72%로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을 기록하며 중소형주 펀드 역시 적은 손실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배당주 펀드는 -4.06%로 손실을 보였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인덱스 펀드는 주간 -5.51%를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금통위는 6월 기준금리를 5.00%로 10개월 연속 동결시킨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주가 약세를 틈탄 자금 유입이 대규모로 이루어졌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자금 유입세가 주춤한 모습니다.16일 SK증권,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주(2008년 6월 4일~2008년 6월 12일)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설정액은 160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투자액('푸르덴셜 나폴레옹정통액티브 FREE주식 1A 1' 84억원 등)을 제외한 자금은 4029억원 유입돼 일평균 1007억원 유입된 셈.
이는 지난 주 KOSPI지수가 4.75% 급락하며 1800선을 하회하자 차익을 노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KOSPI지수가 1% 이상 하락한 9일(월)과 10일(화), 그리고 12일(목)에 각각 1270억원과 1043억원, 1937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 같은 경향은 두드러졌다.반면 해외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세는 정체를 보였다. 지난 주 328억원이 유입되었으며, 재투자액('우리 CS 라틴아메리카주식 1' 112억원 등)을 제외한 자금은 369억원으로 일평균 92억원 유입액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지역이 가장 많이 유출됐으며 인도의 긴축정책으로 2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러시아도 2008년 들어 처음으로 자금 유출이 이루어졌으며, 외환위기가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베트남 역시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이 밖에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부동자금이 MMF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안정균 SK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1주일 사이 국내증시가 5% 가까이 급락하자 환매가 아닌 하락시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이는 투자자가 과거와 달리 예적금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펀드를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주간 4.75%의 손실을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하락률(5.07%) 보다는 선전했다.
지난 한주간 대형주가 5.55%의 손실을 기록한데 반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50%, -1.72%로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을 기록하며 중소형주 펀드 역시 적은 손실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배당주 펀드는 -4.06%로 손실을 보였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인덱스 펀드는 주간 -5.51%를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금통위는 6월 기준금리를 5.00%로 10개월 연속 동결시킨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