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전략기획부문 대폭 강화

현대그룹은 16일 그룹 기획총괄본부를 전략기획본부와 비서실로 나누고 전략기획 부문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전략기획본부는 미래의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기능을 맡아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게 되며,향후 현대건설 인수 등 그룹의 굵직한 경영 현안도 처리하게 된다.전략기획본부 사장에는 하종선 전 현대해상화재 대표가 선임됐다.

하 신임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으며,현대자동차 상임 법률고문,현대해상화재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하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인프라 개발 역량 확보,통합물류서비스 기반 확충,미래지향적인 금융서비스 그룹 구축 등을 통해 경영 목표를 실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기승 기획총괄본부장 겸 현대유엔아이 대표이사 부사장은 비서실 사장 겸 현대유엔아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미국 워싱턴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외환은행 영업본부장,현대아산 감사 등을 거쳤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