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 성장 의지 확인 긍정적-삼성證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 성장 의지 확인 긍정적-삼성證
삼성증권은 1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경영진의 해외사업 성장 의지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가는 88만원(18일 종가 68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자미 애널리스트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까지 국내외 연결 매출 5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 10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면서 "경영진의 해외 성장 의지 확인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아모레퍼시픽은 향후 2~3년 간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14%에서 2015년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이미 35%로 성장 여력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해외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올바른 전략"이라며 "2015년 장기 목표는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지만, 견조한 해외 매출 성장세를 보면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2010년까지 설화수, 헤라 등의 브랜드를 중국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며 "중국 라네즈 브랜드의 점포당 매출 성장률이 25%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계획대로 브랜드를 추가 출시하면 중국 매출 성장률은 지난 1분기에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35%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