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소닉시스템 … 보일러 배관 때 '싹~' 친환경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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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시스템(대표 황병열 www.sonicsystem.co.kr)이 빌딩,대규모 공공주택의 열효율을 절감시킬 수 있는 '초음파 스케일 방지기'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스케일이란 보일러 관 내부 등에 달라붙는 칼슘 등 고형체 이물질을 말한다.

스케일은 열효율을 저하시키는 주범이자 보일러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스케일만 제거해도 에너지를 10∼20% 정도 절약할 수 있다.또 보일러의 스케일을 방지하면 연간 7000억원을 절감시킬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소닉시스템이 개발한 초음파 스케일 방지기는 스케일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발진기와 변환기로 구성돼 있다.발진기에서 전기신호를 발생시키면 변환기가 이 신호를 초음파 진동으로 변환시켜 관 벽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초음파로 인해 부착된 스케일이 떨어져 나갈 뿐 아니라 물의 흐름을 관 벽이 아닌 중심부로 형성하게 만들어 스케일 부착을 방지한다.

스케일 생성을 처음부터 방지하므로 보일러 배관의 주기적인 청소 등 관리비가 줄어든다.황병열 대표는 "초음파 스케일 방지기가 4~15%까지의 에너지를 절감시킬 수 있다"며 "스케일로 인한 연수관 교체비,관리비,보일러 수명연장까지 고려하면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가 초음파 스케일 방지기를 설치한 호텔의 경우 연간 약 4500만원의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동력비도 저렴하다.

초음파 스케일 방지기 대당 소모 전력이 하루 최대 7㎾에 불과하다.

내구성도 뛰어나 반영구적(20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초음파 스케일 방지기는 '친환경' 제품이란 점에서도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

지금까지 배관청소는 염산 등 독성의 화학약품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염산은 배관의 마모를 심하게 할 뿐 아니라 씻겨 진 녹과 염산이 하수도로 흘러들어가 환경을 오염시킨다.황 대표는 "미국,일본,유럽 등의 국가들은 스케일 방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 GNP(국민총생산)의 1∼2%를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빌딩이나 아파트 관리자들이 이런 시도를 하지 않아 불필요한 에너지손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