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성수기 앞두고 투자타이밍 적절-부국

부국증권은 23일 CJ CGV에 대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소폭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성훈 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 국내 영화시장 여건은 좋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런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과 상관없이 CJ CGV는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어 주목되며 2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져 있다"고 밝혔다.2분기 매출액을 전년대비 15% 성장한 802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관람객수 증가와 관객 1인당 티켓매출의 지속적 상승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출점 억제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매출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강철중'과 '놈놈놈'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대거 상영될 예정이어서 시장 상황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 영화 점유율 상승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또 그룹차원의 비용 통제 노력과 규모의 경제 발현으로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으며 티켓가격이 인상될 경우 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화산업의 성수기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추석시즌임을 감안할 때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의 투자타이밍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분법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자회사에 대한 입장이 정리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어서 긍정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영업체 프리머스와 97%의 지분을 보유한 CJ조이큐브가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두 회사 모두 지분법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정리 이후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