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측 "전통복식 재현했다" 해명에도 '왜색 의상' 논란

'2008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 중인 이지선이 이네스 리그롱(INES LIGRON)의 블로그를 통해 선보인 전통의상이 '일본스럽다'라는 의견이 나오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지선의 스타일리스트가 해명에 나섰다.

지난 23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해명 글에서 스타일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의상 제작을 하면서 논란의 여지를 없애고자 철저히 전통복식을 고증해 이를 재현하고 응용하고자 했다"며 "해당 의상은 조선시대 말 경으로 추정되는 무당복식"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지선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왜색논란에 대해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각)에 이지선의 트레이너인 이네스 리그롱(INES LIGRON)의 블로그에 'NATIONAL COSTUME: A Korean Warrior'으로 '내셔널 코스튬'이란 제목으로 올라왔다.

의상 콘셉트는 '한국의 여전사(A Korean Warrior)'.높게 틀어 올려 하나로 묶은 머리 스타일과 옷은 흰색으로 화려한 자수가 들어가 있으며 허리띠와 큰 귀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하지만 이지선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지금 저 모습 기모노에 가깝다" "현재로선 보면 일본무녀복이라고 느끼는게 인식이 되어있지 않나" "의상은 오히려 문제 없어 보이는데 정말 머리가 일본풍이다"등의 지적이 이어지고 이어졌다.

또 "전통복식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전통복식을 현대화한거 맞다" "기모노와는 전혀다 른 형태를 가지고 있는 전통 우리옷 맞다"라며 반대 의견을 게시하기도 했다.이 게시물은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라와 31만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