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 만에 반등… PR 매수 '뒷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하던 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소폭 반등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95P(0.41%) 상승한 1717.79P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미 뉴욕증시는 장중 강한 변동성을 보이다 경기침체 위기감이 강화되며 하락했다. 이 같은 소식과 함께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71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대체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장중 1700선이 잠시 무너지기도 했지만 개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잘 막아냈다. 장 마감 무렵 프로그램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뒷심을 발휘해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3114억원 순매도하며 13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2199억원 순매수, 개인은 23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3447억원을 순매수했다. 차익이 2423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023억원 순매수였다.

전기전자는 외국인 매도세에 약보합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7일째 순매도했다. 운수장비도 약보합을 보였다.

철강및금속은 1%대 올랐다. 철강가격 인상 계획이 알려진 포스코가 1%대 오른 것을 비롯, 그 수혜 기대감을 받는 중소형 철강주들도 호조였다.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주도 상승했다.

시총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현대차, 우리금융, 하이닉스가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 국민은행,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KT&G가 올랐다. LG전자는 보합이었다. 원유 유출 사고의 유죄 선고를 받은 삼성중공업은 이틀째 부진했다. 2.05% 하락했다.

제일화재 인수를 추진하던 메리츠화재가 지난 24일 인수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힌 가운데, 제일화재가 전날 11%대 급락에 이어 2.88%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376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425개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