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 다우 1년9개월래 최저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처음 140달러를 돌파하고, 금융주들의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등으로 겹치면서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거의 2년 전인 2006년 9월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358.41포인트(3.03%) 떨어진 11,453.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9.89포인트(3.33%) 내린 2,321.3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8.82포인트(2.94%) 떨어진 1,283.15에 마쳐 지지선인 1,300선이 무너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씨티그룹 등 금융주들의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낮췄습니다. 특히 씨티그룹의 경우 2분기에 89억달러의 자산을 추가 상각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2분기 주당 실적 전망치도 당초의 25센트 순이익에서 75센트 순손실로 변경하면서, 투자의견도 낮췄습니다. 씨티그룹은 6% 하락했고 메릴린치는 7% 하락하는 등 금융주들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도 골드만삭스가 자동차시장 상황의 악화에 따른 유동성 문제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11% 하락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는 1%로 상향조정됐고, 5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달보다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