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만 칼럼머니] 50대 넘어 험한꼴 안보려면 40대초에 향후 20년 계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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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50대는 어디에 있을까.
헤드헌팅회사에 접수되는 이력서를 볼 때마다 뇌리를 맴도는 생각 중 하나다.요즘 웬만한 기업에서 임원을 빼놓고 50대 이상의 직원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연령대별 직원들의 수는 40대 후반까지는 서서히 줄다가 50대에 이르면 급감한다.
그 많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어디로 간 것일까.대기업에서 50세는 보통 부장 고참이거나 임원에 해당되는 나이다.
그런데 기업에서 임원의 숫자는 제한돼 있다.
보통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이 되는 비율은 1%에 불과하다.100명이 신입사원으로 함께 회사에 들어왔다면 그 중 1명만 임원이 된다는 얘기다.
나머지 99명은 임원 반열에 오르지 못한 채 사원으로 직장생활을 마감해야 한다.
따라서 직장에 50대 부장들이 상당히 많아야 정상인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삼팔선'이니 '사오정'이니 하는 말이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직장인 중 상당수는 50세가 되기 전에 직장을 떠난다.
임원이 못 되면 내부 압력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다.
이들이 자신이 일하던 곳과 비슷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 바꿔 탈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업에서 떠난 지 한참 지나 실무능력을 상실한 데다 기본적으로 관리자급 이상의 자리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0세를 전후해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의 상당수는 중소기업의 문을 두드리거나 자영업자로 변신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준비 안 된 직장인들,그것도 나이가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이나 전직에서 성공할 확률은 많지 않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대기업에 익숙한 사람들은 시스템이 거의 없거나 매우 취약한 중소기업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중소기업에선 뭐 하나를 하려고 해도 갖춰진 게 없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직접 만들면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
더구나 성과에 목마른 기업들은 오래 기다려 주지 않는다.
어렵게 중소기업에 입사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몇 달을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오고 마는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기사업이 쉬울리 만무하다.
우선 퇴직금만으로 할 수 있는 자기사업은 많지 않다.
더구나 잘못 뛰어들었다가 얼마 안 되는 퇴직금마저 날리고 길바닥에 나앉을 위험이 상존한다.
그러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다간 통장잔액이 바닥을 드러내게 되고 이때부터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을 찾아 나선다.
헤드헌팅회사에 50대의 이력서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력서 중 상당수는 이 같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50대에 험한 꼴을 당하지 않으려면 40대 초반부터 준비해야 한다.
현재의 직장에서 계속 근무가 가능한지,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지.그것도 여의치 않아 자기사업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고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최소한 20년 앞을 내다보고 경력지도(career map)를 작성해 실천에 옮겨야 한다.
커리어케어 대표
헤드헌팅회사에 접수되는 이력서를 볼 때마다 뇌리를 맴도는 생각 중 하나다.요즘 웬만한 기업에서 임원을 빼놓고 50대 이상의 직원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연령대별 직원들의 수는 40대 후반까지는 서서히 줄다가 50대에 이르면 급감한다.
그 많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어디로 간 것일까.대기업에서 50세는 보통 부장 고참이거나 임원에 해당되는 나이다.
그런데 기업에서 임원의 숫자는 제한돼 있다.
보통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이 되는 비율은 1%에 불과하다.100명이 신입사원으로 함께 회사에 들어왔다면 그 중 1명만 임원이 된다는 얘기다.
나머지 99명은 임원 반열에 오르지 못한 채 사원으로 직장생활을 마감해야 한다.
따라서 직장에 50대 부장들이 상당히 많아야 정상인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삼팔선'이니 '사오정'이니 하는 말이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직장인 중 상당수는 50세가 되기 전에 직장을 떠난다.
임원이 못 되면 내부 압력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다.
이들이 자신이 일하던 곳과 비슷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 바꿔 탈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업에서 떠난 지 한참 지나 실무능력을 상실한 데다 기본적으로 관리자급 이상의 자리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0세를 전후해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의 상당수는 중소기업의 문을 두드리거나 자영업자로 변신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준비 안 된 직장인들,그것도 나이가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이나 전직에서 성공할 확률은 많지 않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대기업에 익숙한 사람들은 시스템이 거의 없거나 매우 취약한 중소기업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중소기업에선 뭐 하나를 하려고 해도 갖춰진 게 없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직접 만들면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
더구나 성과에 목마른 기업들은 오래 기다려 주지 않는다.
어렵게 중소기업에 입사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몇 달을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오고 마는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기사업이 쉬울리 만무하다.
우선 퇴직금만으로 할 수 있는 자기사업은 많지 않다.
더구나 잘못 뛰어들었다가 얼마 안 되는 퇴직금마저 날리고 길바닥에 나앉을 위험이 상존한다.
그러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다간 통장잔액이 바닥을 드러내게 되고 이때부터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을 찾아 나선다.
헤드헌팅회사에 50대의 이력서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력서 중 상당수는 이 같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50대에 험한 꼴을 당하지 않으려면 40대 초반부터 준비해야 한다.
현재의 직장에서 계속 근무가 가능한지,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지.그것도 여의치 않아 자기사업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고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최소한 20년 앞을 내다보고 경력지도(career map)를 작성해 실천에 옮겨야 한다.
커리어케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