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하반기 증시전망 어둡지 않다

지금이라도 주식을 팔아야 할까.

중국 펀드에선 빠져나와야 할까.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럴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신규 참여자에겐 좋은 기회가 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미국 경제가 하반기엔 회복될 전망이다.

주요 경제지표에 6~11개월 선행해서 움직이는 장단기 금리 차이가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확대되고 경기선행지수도 최근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미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과감히 인하했고 시중에 유동성이 넘치도록 돈을 풀었는데,그 효과가 올 하반기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시장은 좀 더 장기적 시각으로 내다볼 필요가 있다.

최근의 중국 주가 급락은 지난 2년 동안의 급등에 따른 반작용일 수 있다.올 하반기엔 유가가 지금보다 20달러 정도 떨어질 전망이며,이는 물가상승률 둔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국내 경제를 포함한 증시 주변 여건도 주가 상승 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

우리 경제가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만큼 2008년 예상되는 4%대 중후반의 성장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경기 순환 주기상으로 올 4분기부터는 우리 경제가 다시 확장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세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금 더 멀리 본다면 현명한 투자자가 높은 수익률로 보상받을 날이 올 것이다.

<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