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 바이오 본격 육성...조직개편 시행

한국기술산업은 17일 기존의 바이오 사업본부를 바이오제약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한국 생명공학 연구소 초대 소장을 역임한 한문희 박사를 본부장(사장)으로 바이오 장비 사업부, 진단 사업부, 바이오 중앙 기술 연구소의 3부 1연구소 체제로 운영하는 안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시행합니다. 이는 오일샌드 등 에너지 자원 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한국기술산업의 사업 부문에서 차세대 수종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에너지와 바이오의 이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제약 사업부를 신설하는 한편, 기존의 연구소 조직도 바이오 중앙 기술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첨단 장비와 시설을 보완하여 바이오 R&D 센터는 물론 생산 시설까지 갖추기로 했다. 특히, 연구소에서는 바이오 에너지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기술산업은 지난 2005년 프로테오젠과 2006년 제노포커스 인수를 통해 바이오사업에 진출하였으며, 자사 내에 바이오 사업본부를 만들어 3사간 공조를 통해 바이오 분석 장비 개발 중심의 연구 개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향후 칩(Chip)기반의 진단 기술 및 제품의 개발 분야로 연구범위를 확대하고, 신약 개발 등 명실상부한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기술산업 바이오제약 본부는 한문희 박사와 삼성전자 바이오칩 개발 총괄 임원 출신의 신용인 박사 등 4명의 박사를 포함 총 18명의 전문 인력을 내부에 확보하고 있다. 투자 회사인 프로테오젠과 제노포커스를 포함할 때 동사의 바이오 부문 총 연구 인력은 38명에 달해 중견 바이오 기업 규모의 맨파워와 연구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