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힘든 시절 강호동이 힘이 돼줬다"

방송에 복귀한 김성주가 신정환과 강호동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30일 MBC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한 김성주는 '스타 인라인'코너에서 '황금어장' 출연 당시 친분을 쌓은 신정환과 강호동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성주는 "황금어장은 밖에 나와서 일하게 된 계기를 마련한 프로그램이다"며 "신정환이 '형은 바보다.지금 밖으로 나오면 갈고리로 돈을 긁는다. 형 세상이 되는거야"고 프리랜서 선언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호동은 "김성주씨 밖이 호락호락 한 줄 아십니까. 밖은 춥습니다. 우리는 고민이 없는 줄 아십니까? 우리가 방송으로 보이는 건 1%밖에 안됩니다"라며 따끔한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분이 나빴었다. 당시 월드컵으로 많이 뜬 상태여서 나가면 포커스가 나에게 맞춰지던 시기였다"며 강호동의 발언에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김성주는 "한 번은 이혁재 아버님 칠순잔치에 갔고 참석한 예능인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앉았다"며 "강호동이 혁재 아버님 기분도 좋게 해 드릴겸 각자의 개인기를 보여주자고 제안했고 나이 어린 사람부터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강호동은 하하와 노홍철에 이어 내게 개인기를 시켰다. 나는 도올 선생님 성대모사를 했는데 아무도 웃지않았다. 유재석이 박수를 쳐 어색한 분위기를 넘겼다"며 난생처음 바깥세상을 경험한 아찔한 순간을 밝혔다.

그느 "후에 강호동이 술 한 잔 하자고 불러 많은 충고를 해주고 힘들 때 밥과 술을 사주며 격려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렇게 바람잡던 신정환은 단 한 통화의 전화도 없었다"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성주는 탤런트 윤해영을 '희망 人라인'으로 꼽으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출연하고 싶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비난을 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