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LIG손보 … 실적기대감에 저점보다 56% 상승

LIG손해보험이 지난 3월 중순의 저점보다 50%가 넘는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1일 0.6% 오른 2만51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올랐다.지난 3월17일 저점 대비 상승률은 무려 56%에 달한다.LIG는 작년 11월 3만900원의 고점을 찍은 후 올 3월 중순 1만600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구철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LIG보험은 작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30%가량 줄었지만 이는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 등을 통한 보험영업 부문에서 흑자가 난 것을 보면 우수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LIG는 5월에 수정순이익 16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5월에 비해 30.8% 줄어든 것이다.하지만 지난해 5월에는 코크렙 투자에 따른 배당금 등 일회성 이익이 계상됐기 때문에 순수 영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LIG손해보험의 약점으로 꼽혔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하고 장기보험 계약 증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의미있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우리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