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퇴근후 라운드 어때?...그린피 싸고 시원하고 분위기 있고

수도권 7~8곳 야간 라운드 운영

한여름으로 들어서면서 야간라운드를 즐기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조금만 서둘러 일을 끝내면 평일 퇴근 후에 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데다 그린피가 싸고 색다를 분위기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야간라운드의 묘미다.

'올빼미 골퍼'가 증가하는 만큼 야간라운드를 운영하는 골프장도 수도권에서만 7~8곳으로 늘었다.스카이72골프장은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 야간 라운드를 운영 중이다.

마지막팀을 오후 7시 정도까지 받는다.

링크스코스 18홀과 레이크코스 18홀 등 총 36홀에 조명이 설치돼 있다.그린피는 요일별로 다르다.

월요일이 14만9000원으로 가장 싸고 토요일이 20만9000원으로 제일 비싸다.

인터넷 홈페이지(www.sky72.com)를 통해 예약을 받는다.예약 후 2∼3주 뒤 라운드가 가능하다.

골프장 측은 야간라운드 내장객의 80% 이상이 퇴근 후에 찾아오는 직장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9홀짜리 코리아 퍼블릭CC는 오후 10시30분이 마지막 티오프시간이지만 원하는 팀이 있으면 11시까지도 티오프할 수 있다.

9홀을 마치면 오전 2시가 넘는다고 한다.

오후 7시 이후에 나가면 9홀 그린피 6만5000원을 5만5000원(금요일 야간은 6만원)으로 깎아준다.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9홀 퍼블릭골프장인 더반은 오후 5시30분까지 티오프할 수 있다.

그린피는 평일에 5만원이다.

주말에는 9홀을 두 번 도는 18홀 라운드만 가능하다.

일요일 오후 3시16분∼5시36분에 티오프해 18홀을 돌면 18만원 하던 그린피를 15만원으로 할인해준다.

홈페이지(www.theban.co.kr)에서 예약을 받는다.

코리아CC도 야간라운드를 하면 그린피를 할인해 주고 있다.

평일에는 오후 4시 이후에 티오프하면 3만원 할인한 15만원을 받고,주말에는 오후 3시 이후에 첫 티샷을 할 경우 21만원을 받는다.

야간라운드는 주말운영을 원칙으로 하지만 평일에도 팀이 많을 경우 오후 4시 이후에 티오프할 수 있다.

골드CC는 오후 4시40분에 마지막팀이 티샷을 하도록 하고 있다.

진행상황에 따라 5∼6개홀 정도 나이트를 켜고 라운드하게 된다.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은 오후 5시 이후에도 티오프를 허용할 방침이다.

주말 오후 3∼5시에 티오프하면 23만원하던 그린피를 20만원으로 깎아주고 오후 5시 이후에는 18만원만 받는다.

광릉CC는 평일의 경우 오후 3시13분이 마지막팀이지만 주말에 한해 오후 4시19분까지 티오프가 가능하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그린피도 인하한다.

오후 3시∼3시30분에 티오프하면 2만원,3시30분 이후에는 5만원 할인된다.스카이72 서향기 팀장은 "인터넷으로 접수하다 보면 주간보다 야간라운드 예약이 먼저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라운드 하는 재미와 함께 밤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분위기파 골퍼'가 크게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