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제지, 친환경 종이컵 美 수출

국내 제지회사가 독자 개발한 친환경 일회용 종이컵이 미국에 대량으로 팔린다.

백판지업체인 한창제지는 미국의 종이컵 회사 에코 프러덕트에 친환경 종이컵 '에코피스컵' 550만개를 다음 달 중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연말까지 모두 3200만개 정도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에코 프러덕트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코피스컵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자연물질인 PLA(Polylatic acid)를 종이에 코팅 처리한 것.PLA는 땅에 묻었을 때 100% 자연 분해되는 등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국제적으로 검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PLA를 이용한 컵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