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뇌수술 결과 ‘정상’…링 복귀는 ‘미지수’


뇌종양 판단으로 병역 면제 후 전격 수술을 받은 최홍만이 K-1 복귀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3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FIELDS K-1 WORLD GP 2008 IN SEOUL FINAL16> 기자회견에서 앞서 FEG 정연수 대표는 “<FIANL16> 이전에 최홍만 선수의 수술 경과 보고를 해야할 거 같아 집도의의 소견서를 전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대표는 “최홍만 선수는 6월 10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경접협동접근법 뇌하수체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결과는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고 진단받았다”면서 “특히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종양만 제거하는 수술로, 성공리에 잘 끝나 일반인과 같은 건강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홍만 선수의 K-1 복귀와 관련, 정 대표는 “시합을 뛰기 위해서는 자격여건을 요구할 것이고, CT 촬영 등 의견 소견 하에 링에 올리도록 할 것이다”면서 “아직은 지난해 베스트8에 포함돼 있는 최홍만이 올해 ‘FINAL16' 대회에 이름을 올렸으나, 복귀여부는 미지수다”라고 시기상조임을 덧붙였다.

최홍만은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언론을 통해 안 좋은 소식도 많이 접하고 그랬는데, 수술 전보다는 컨디션이 좋지는 않지만 빨리 좋은 모습으로 링에 복귀하고 싶다. 좋은 시선을 부탁드린다”라고 각별한 당부를 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9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올해 두 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FIELDS K-1 WORLD GP 2008 IN SEOUL FINAL16>는 지난해 베스트8에 포함된 세미 슐트, 피터 아츠, 제롬 르 밴너, 레미 본야스키 등을 비롯해 16명의 선수들이 경합을 벌여 세계 최강자를 가린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