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효성 · 코오롱,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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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양대 라이벌인 효성과 코오롱의 2분기 실적이 업황 개선과 구조조정 효과로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주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50년 맞수로 평가되는 효성과 코오롱그룹.
지난 1분기에는 구조조정 결실을 통해 효성이 확고한 승리를 거뒀지만, 2분기에는 코오롱도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며 각축을 벌일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 측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매출 규모에서는 효성이 코오롱을 한 발 앞선 가운데 코오롱도 비수익성 사업을 정리하고 신사업 진출로 사업부문의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효성이 2분기 타이어코드부문의 개선과 중공업부문 호전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가량 증가해 1천억원 가까이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공업부문 신규수주만도 올해 안에 최소 1조5천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오롱도 지난해 코오롱유화 합병에 따른 합성수지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섬유, 폴리이미드(PI) 부문의 사업 정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또, 효성과 마찬가지로 전방 산업 회복에 따른 타이어코드부문의 업황 회복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주목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대우증권, 대신증권 등은 코오롱의 2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260억원 내외로 예측했습니다.
두 업체가 차례대로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구조조정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잘했다는 평가입니다.
화섬 시황 악화를 타이어코드와 중공업, 합성수지 수익성 개선으로 타개하면서 3분기에도 실적 호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