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시 신음, 1460선 하락 가능"
입력
수정
미국발 악재에 이어 국내 경제 위기감이 증시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경상수지 악화가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 경우 146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수 1차 지지대인 1540선에 이어 1460선도 위험하다"
족집게 센터장으로 잘 알려진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내놓은 지수전망입니다.
대부분의 리서치센터장이 말한 1차 지지선 1650선은 이미 깨졌습니다.
그나마 김학주 센터장의 예상 지수밴드만 현 지수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김학주 센터장은 당시 유가가 150달러 수준에 이를 경우를 전제해 말했습니다.
또, 1540선에서 벨류에이션상 반등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른 배경을 들어 업계 처음으로 1460선까지 추가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학주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경상수지 적자 확대가 금융기관 부실을 키울 경우 자본조달 비용이 늘어나 1540에 이어 146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
김 센터장의 비관적인 지수전망이 재차 적중할 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경제상황과 부합되는 면이 적지 않습니다.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당초 목표인 7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내외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입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경상수지 적자폭이 커질 경우 일반기업은 물론 금융기관의 수익악화도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한 국내 증시는 빨간불이 켜진 셈입니다.
물론 하반기 증시 낙관론도 없지는 않습니다.
달러화 강세와 중국 유가관리 등으로 고유가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유가로 얼룩진 글로벌 증시 여파로 얼어붙은 투자불씨를 살리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