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악재 대부분 반영 '저평가 과도'-대우

대우증권은 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현주가는 악재를 지나치게 반영해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6만원으로 25% 하향조정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본사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0.5% 증가한 953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강 애널리스트는 "향후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패널 업체의 자율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과도한 기대로 악성 재고가 축적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경기 급락의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패널 가격은 7월 들어 한 차례 낮아진 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패널 업체는 이례적으로 성수기를 앞두고 설비 가동률을 낮추고 지나친 패널 가격 하락을 방어할 의지가 엿보인다"고 전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분기별 실적은 다소 모멘텀이 꺽이기는 하나 안정적인 실적을 지켜낼 수있을 것"이라며 "3분기는 패널 가격 하락을 가정하더라도 정상적인 성수기 수요가 뒷받침되는 시기이고 비수기로 접어드는 4분기에도 과잉 재고로 인한 실적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하반기 보수적인 시장 분위기는 패널 업체의 투자 속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며 "이는 09년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하는 반면 시장 컨센서스는 09년 실적 악화를 예상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저평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