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감] 금융 불안·기술주 실적 부진.. 동반 하락

캐스터>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동반 하락했습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장중에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유가와 신용위기 불안으로 금융주가 또다시 약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하루하루 불안한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업실적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의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기술주들도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국제유가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13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 등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센트 오른 136달러5센트에 마감했습니다. 첨단업종주부터 살펴보시겠습니다. 첨단업종 오늘은 다 떨어졌습니다. 인터넷과 네트워크 업종이 3.1% 내렸고, 하드웨어와 텔레콤 업종도 3.5%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4.1%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다음은 전통업종주입니다. 철강가격 상승으로 철강업종은 4.5% 크게 오른 반면 정유업종은 -2.4%, 은행과 항공 업종이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증권 업종이 -6.1%로 가장 크게 내렸습니다. 종목별로는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에 대한 실적 전망이 안 좋으면서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했는데요, 시스코의 주가는 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UBS와 RBC 캐피털 마켓은 이번 달로 끝나는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경기침체 여파로 미국과 유럽 내 판매 실적이 안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2달러 정도 일제히 낮췄는데요, 시스코의 주가는 5% 넘게 떨어지면서 기술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인텔도 약세를 보이면서 블루칩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메릴린치가 경쟁사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의 신제품 출시 여파로 인텔의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인텔은 5% 넘게 떨어졌습니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벤 버냉키 FRB 의장의 투자은행에 대한 직접 대출 기간 연장 발언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대규모 자본 조달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는데요, 주가는 13%와 23% 각각 떨어졌고, AIG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시티그룹 등 블루칩 중심의 금융주도 5% 정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메릴린치도 9% 넘게 떨어졌는데요, 지난 월요일, 메릴린치는 2분기에 6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금 조달을 위해 록하트와 블룸버그 통신 지분 일부 매각을 고려중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이날 CNBC의 보도로 주가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U.S 스틸은 철강가격 상승과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6% 올랐습니다. 전날 시원한 상승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금융주의 약세와 부진한 기업 실적 전망으로 3대 지수 모두 2% 넘게 떨어졌는데요, 신용위기 우려와 경기침체 여파가 계속되면서 걱정스러운 모습입니다. 오늘 아시아와 우리 증시도 큰 기대는 힘들어 보이는데요, 어떤 모습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