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읍참마속의 심정 '목표가↓'-하나내투證

하나대투증권은 1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하반기에 실적둔화가 우려된다면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25% 하향한 6만원으로 변경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정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연결기준)은 모니터용 패널가격 상승과 양호한 패널 출하량 증가, 우호적인 환율여건 등으로 시장예상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하지만 "KOSPI 약세와 세계경기침체 우려, 하반기 실적 둔화 등을 반영하여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경우 KOPSI대비 하방경직성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LCD-TV의 중장기적 높은 성장성과 TFT-LCD산업의 Re-rating 등에 주목해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라는 판단이다.이 애널리스트는 "TFT-LCD산업이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공급과잉으로 전환하면서 조정국면에 진입해 LG디스플레이의 2009년 실적도 2008년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그래도 IT용 패널가격 상승세 전환에 따른 2008년 실적 호조 주도, 고객기반 다각화 등에 주목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