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이코노미가 뜬다] 태양…바람…물…대체에너지 주식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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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석유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체에너지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면 관련기업들의 실적도 장기적 성장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테마를 형성하며 주가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대체에너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것은 태양광, 풍력, 바이오연료, 하이브리드카 관련 주식들이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나오고 있는 태양광 및 풍력 관련주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태양광의 선두주자 동양제철화학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은 원자력,풍력 등 다른 대체에너지에 비해 발전단가가 높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건물 및 공장 옥상,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솔라케노피 사업 등이 활성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양광 분야의 대표 종목은 동양제철화학이다. 태양광 발전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국산화에 성공한 이 회사는 연이은 수주에 성공하며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의 자리를 굳혔다. 동양제철화학 계열사인 소디프신소재도 관심이다. 세계적으로 박막형 태양전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소디프신소재는 그에 필요한 핵심 소재인 모노실란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을 현재 300t에서 2300t으로 크게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박막형 태양전지를 이용해 전력공급과 건축물 외장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사업과 관련해서는 이건창호도 주목할 종목으로 꼽힌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향후 박막형 BIPV사업이 활성화되면 이건인테리어와 합병한 이건창호가 선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반도체 장비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주성엔지니어링도 수주성과가 기대되는 회사다. 중소형 업체 중에는 폴리실리콘 사업에 투자한 신성이엔지와 오성엘에스티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대기업 중에는 현대중공업과 KCC가 합작으로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고 최근 웅진홀딩스가 자회사 웅진폴리실리콘을 설립하며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풍력은 동국산업과 조선기자재 업체 관심
국내에서 풍력발전 단지는 강원, 경북, 전남 등을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다. 관심주는 역시 동국산업이다. 이 회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동국S&C는 세계 1위의 풍력발전용 윈드타워 제조업체다. 현재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서부지역에 독점 공급하고 있고 GE 계열사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김동준 연구원은 "동국산업은 미국 풍력시장의 대표적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말까지 204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 기자재 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유니슨도 관심을 가질 만한 업체다. 유니슨은 작년 말 풍력발전용 발전기 및 윈드타워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조선기자재 업체 중 풍력발전 기자재 비중이 높은 평산은 올해 기어박스 생산업체인 독일 야케를 인수함에 따라 풍력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태웅 현진소재 평산 등 단조업체들이 생산하는 조선기자재는 풍력발전 기자재와 비슷해 다른 업체들도 풍력발전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태양광과 함께 풍력발전 업체들은 에너지 관련사업이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에너지, 하이브리드카 업체는 걸음마
바이오 디젤, 바이오 에탄올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장사는 수십개에 이르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는 거의 없다. 대표적인 업체는 코오롱건설로 캄보디아에 바이오에탄올 공장을 준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호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바이오 에탄올 공장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닥 회사 중에는 케너텍이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를 대구에 건설 중이며, 오디코프는 8월 중 인도네시아에 바이오 에탄올 공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로는 하이브리드카 리튬폴리머전지 공급업체인 LG화학과 세계 2위의 2차전지업체인 삼성SDI, 2차전지 소재업체로 변신한 엘앤에프 등이 대표적이다. 콘덴서 업체로는 뉴인텍, 삼화전기, 삼화콘덴서, 성문전자 등이 꼽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태양광의 선두주자 동양제철화학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은 원자력,풍력 등 다른 대체에너지에 비해 발전단가가 높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건물 및 공장 옥상,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솔라케노피 사업 등이 활성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양광 분야의 대표 종목은 동양제철화학이다. 태양광 발전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국산화에 성공한 이 회사는 연이은 수주에 성공하며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의 자리를 굳혔다. 동양제철화학 계열사인 소디프신소재도 관심이다. 세계적으로 박막형 태양전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소디프신소재는 그에 필요한 핵심 소재인 모노실란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을 현재 300t에서 2300t으로 크게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박막형 태양전지를 이용해 전력공급과 건축물 외장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사업과 관련해서는 이건창호도 주목할 종목으로 꼽힌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향후 박막형 BIPV사업이 활성화되면 이건인테리어와 합병한 이건창호가 선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반도체 장비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주성엔지니어링도 수주성과가 기대되는 회사다. 중소형 업체 중에는 폴리실리콘 사업에 투자한 신성이엔지와 오성엘에스티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대기업 중에는 현대중공업과 KCC가 합작으로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고 최근 웅진홀딩스가 자회사 웅진폴리실리콘을 설립하며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풍력은 동국산업과 조선기자재 업체 관심
국내에서 풍력발전 단지는 강원, 경북, 전남 등을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다. 관심주는 역시 동국산업이다. 이 회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동국S&C는 세계 1위의 풍력발전용 윈드타워 제조업체다. 현재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서부지역에 독점 공급하고 있고 GE 계열사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김동준 연구원은 "동국산업은 미국 풍력시장의 대표적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말까지 204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 기자재 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유니슨도 관심을 가질 만한 업체다. 유니슨은 작년 말 풍력발전용 발전기 및 윈드타워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조선기자재 업체 중 풍력발전 기자재 비중이 높은 평산은 올해 기어박스 생산업체인 독일 야케를 인수함에 따라 풍력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태웅 현진소재 평산 등 단조업체들이 생산하는 조선기자재는 풍력발전 기자재와 비슷해 다른 업체들도 풍력발전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태양광과 함께 풍력발전 업체들은 에너지 관련사업이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에너지, 하이브리드카 업체는 걸음마
바이오 디젤, 바이오 에탄올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장사는 수십개에 이르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는 거의 없다. 대표적인 업체는 코오롱건설로 캄보디아에 바이오에탄올 공장을 준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호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바이오 에탄올 공장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닥 회사 중에는 케너텍이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를 대구에 건설 중이며, 오디코프는 8월 중 인도네시아에 바이오 에탄올 공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로는 하이브리드카 리튬폴리머전지 공급업체인 LG화학과 세계 2위의 2차전지업체인 삼성SDI, 2차전지 소재업체로 변신한 엘앤에프 등이 대표적이다. 콘덴서 업체로는 뉴인텍, 삼화전기, 삼화콘덴서, 성문전자 등이 꼽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