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준비하세요] 커다란 선글라스 … 얼굴이 확 작아졌네


내리쬐는 태양빛이 눈부신 바닷가. 멋과 함께 자외선 차단을 위한 올 여름 나만의 선글라스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올해 선글라스는 '믹스&매치'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로 다른 소재와 컬러로 구성한 제품이 인기다. 또 연예인들이 드라마 등에서 크고 동그란 복고풍 선글라스를 쓰고 나오면서 이와 관련한 제품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유명 백화점들은 올 여름 바캉스철에 맞춰 해외 유명 선글라스를 파는 행사전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선 올 여름 메탈과 아세테이트를 소재로 한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여름 정기세일 기간 중 선글라스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정도로 큰 인기다. 신세계 충무로 본점은 18일부터 20일까지 1층 아트리움에서 '여름 바캉스 선글라스 대축제'를 열고 여름 선글라스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캘빈클라인(CK)의 'CL928SK'와 'CK1073SK'는 각각 18만5000원으로 정상가의 절반 가격에 내놓는다. 심플한 디자인과 도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안경다리 끝부분이 가죽으로 장식돼 있어 볼륨감이 있고 귀를 편안하게 해준다.

코치에서 나온 'COS707AFK'도 종전보다 50% 싼 가격(18만5000원)에 살 수 있다. 큰 안구 프레임은 복고 분위기를 풍기며,나비 문양이 들어가 화려한 게 특징이다. 마이클 코어스의 'MKS428AFK'(18만5000원)는 눈 전체를 감싸는 메탈 프레임이 돋보인다. 안경다리는 빗살무늬 패턴으로 장식돼 세련감을 주고 시원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 외에 로에베,에쓰까다 등의 선글라스는 12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서는 15일부터 20일까지 '바캉스 선글라스 특가전'을 열고 에뜨로,폴리스,지방시,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의 선글라스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7만원 균일가 상품을 포함해 9만5000~18만5000원에 나와 있다. 또 인기 상품인 펜디의 'FS489K'(39만5000원)는 앰버 골드와 브라운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러우며 가죽 디테일을 덧댄 템플이 특히 돋보이는 스타일이다. 격자무늬 가죽 패턴은 펜디 고유의 라인이다. 현대백화점(수도권 7개점)은 이달 말까지 '선글라스 종합전'을 열고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를 최대 50% 싸게 내놓는다. 캘빈클라인 선글라스를 9만~18만5000원에,셀린느 12만~19만5000원,에스까다 7만~21만원,에뜨로 12만~15만원 등에 판다. 에스까다의 '111G'(17만원)는 좌우 안구가 교차하는 부분을 나비넥타이 모양으로 장식했고,바깥쪽은 사각 프레임 형태로 안구 옆선에 크리스털이 일자로 박혀 있어 럭셔리한 느낌을 준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명품관(웨스트)에선 럭셔리 빈티지라는 새로운 유행을 탄생시킨 톰 포드의 '톰포드 선글라스'(38만~46만원)를 판다. 1960~1970년대 복고풍 스타일에 렌즈와 안경테의 색감이 다양해 국내외 연예인들이 쓰면서 인기를 끌었다. 서울역 갤러리아 콩코스에선 '선글라스 특가전'을 17일까지 열고 셀린느,로베르토 까발리,장 폴 고티에,에스까다 등의 전 상품을 50% 할인해 4만9000~18만9000원에 판매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