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선도업체 수요 이전 기대..수익성 하락은 불가피-동부證

동부증권은 14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선도업체들의 공격적 가격 인상으로 수요가 옮겨오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윤태식 애널리스트는 "고무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타이어 업체들의 지속적인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선도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은 20~30% 가량 가격이 낮은 국내 2, 3위권 업체들에 수혜"라고 지적했다. 넥센타이어의 주문잔고가 현재 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투자 관점이 유효하지만 지속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과 글로벌 선도업체들의 수요가 이전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천연고무 가격이 하락 반전할 경우 그동안 제품가격 인상 누적 효과로 인해 수익성의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며 저가 매수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천연고무 가격은 지난달 톤당 3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이달 들어 평균 3240달러로 다시 치솟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