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마이크로 증자대금으로 채무상환 타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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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마이크로가 소액주주 뿐만 아니라 주요주주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대표이사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주요주주는 경영참여 선언을 추진하고 있다.
펜타마이크로는 14일 정정공시를 통해 채권자인 이승우 펜타마이크로 대표이사에게 채무액 45억원 가운데 30억원을 지난달초 납입 된 유상증자 대금으로 상환, 이 대표가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 사건에 대해 압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펜타마이크로 소액주주들은 이에 대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실시한 유상증자금을 대표이사의 회사에 대한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사용한 게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액주주 7명의 위임장을 보유한 임 모씨는 이승우 대표가 회사에 압류추심한 45억원의 채권은 이 대표의 배임 등 불법행위에 따라 발생한 채무이기 때문에 회사가 부담할 의무가 없다며 최근 이 대표를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그 근거로 이승우 대표가 회사를 상대로 이사지위확인의 소 제기시 법원에 제출한 소장과 소장의 증거서류인 김인천 전 대 표이사와 이승우 대표와의 합의서 등을 제시하고 있다.지난 3월 20일 주총당일에 작성된 이 합의서에 따르면 펜타마이크로를 김인천씨와 공동경영하기로 하고 이사직에 취임했던 이승우 씨는 공동경영을 포기하고 이사직을 사임하는 조건으로 김 씨로부터 45억원을 받기로 했다. 또한 대금지급을 담보하기 위해 이 씨 는 자신을 채권자로 해 펜타마이크로 법인 발행의 45억원 약속어음을 공증받아 보관하고 김 씨는 미리 이 씨의 사임서를 제출 받아 보관키로 했다.
그러나 김 씨가 이 씨에게 잔금을 지급하지 않고 보관 중이던 사임서를 이용해 이 씨를 이사직에서 사임처리하자 이 씨는 이 합의서를 근거로 회사를 상대로 법원에 이사지위확인의소를 제기, 이사의 지위를 회복했다.
소액주주들은 경영지배인 김인수씨에 대해서도 자신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하는 데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이 씨를 위해 이 씨 보유 채권이 회사가 부담할 사유가 전혀 없는 채무임을 알면서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회사가 행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금 전액인 30억원 을 이 씨가 수령하게 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점을 들어 배임혐의로 고발했다.주주들은 현재 펜타마이크로의 최대주주인 다보스이앤씨의 지분 취득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씨와 경영지배인 김인수씨가 공모해 회사로부터 수령한 30억원 중 상당금액이 다보스이앤씨로 유입돼, 이 자금으로 펜타마이크로의 지분을 매입하는데 사용했 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펜타마이크로의 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15.35%를 확보한 최양희씨는 투자목적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바꿔 줄 것을 회사측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
최대주주인 디보스이앤씨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장석씨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서 씨를 포함한 보유지분을 기존 15.95%에서 19.18%로 늘렸다.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 방어에 나선 셈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 정현영 기자 chs8790@hankyung.com / jhy@hankyung.com
펜타마이크로는 14일 정정공시를 통해 채권자인 이승우 펜타마이크로 대표이사에게 채무액 45억원 가운데 30억원을 지난달초 납입 된 유상증자 대금으로 상환, 이 대표가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 사건에 대해 압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펜타마이크로 소액주주들은 이에 대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실시한 유상증자금을 대표이사의 회사에 대한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사용한 게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액주주 7명의 위임장을 보유한 임 모씨는 이승우 대표가 회사에 압류추심한 45억원의 채권은 이 대표의 배임 등 불법행위에 따라 발생한 채무이기 때문에 회사가 부담할 의무가 없다며 최근 이 대표를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그 근거로 이승우 대표가 회사를 상대로 이사지위확인의 소 제기시 법원에 제출한 소장과 소장의 증거서류인 김인천 전 대 표이사와 이승우 대표와의 합의서 등을 제시하고 있다.지난 3월 20일 주총당일에 작성된 이 합의서에 따르면 펜타마이크로를 김인천씨와 공동경영하기로 하고 이사직에 취임했던 이승우 씨는 공동경영을 포기하고 이사직을 사임하는 조건으로 김 씨로부터 45억원을 받기로 했다. 또한 대금지급을 담보하기 위해 이 씨 는 자신을 채권자로 해 펜타마이크로 법인 발행의 45억원 약속어음을 공증받아 보관하고 김 씨는 미리 이 씨의 사임서를 제출 받아 보관키로 했다.
그러나 김 씨가 이 씨에게 잔금을 지급하지 않고 보관 중이던 사임서를 이용해 이 씨를 이사직에서 사임처리하자 이 씨는 이 합의서를 근거로 회사를 상대로 법원에 이사지위확인의소를 제기, 이사의 지위를 회복했다.
소액주주들은 경영지배인 김인수씨에 대해서도 자신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하는 데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이 씨를 위해 이 씨 보유 채권이 회사가 부담할 사유가 전혀 없는 채무임을 알면서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회사가 행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금 전액인 30억원 을 이 씨가 수령하게 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점을 들어 배임혐의로 고발했다.주주들은 현재 펜타마이크로의 최대주주인 다보스이앤씨의 지분 취득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씨와 경영지배인 김인수씨가 공모해 회사로부터 수령한 30억원 중 상당금액이 다보스이앤씨로 유입돼, 이 자금으로 펜타마이크로의 지분을 매입하는데 사용했 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펜타마이크로의 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15.35%를 확보한 최양희씨는 투자목적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바꿔 줄 것을 회사측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
최대주주인 디보스이앤씨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장석씨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서 씨를 포함한 보유지분을 기존 15.95%에서 19.18%로 늘렸다.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 방어에 나선 셈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 정현영 기자 chs8790@hankyung.com /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