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대규모 입주 덕에… 송파구 상가 분양가 나홀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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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상가 분양가가 올 들어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잠실동 파크리오(구 잠실시영) 등 재건축 완공 아파트에만 하반기 1만8000여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등 신규 진입 인구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분양가 거품론'도 제기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송파구 상가 분양가는 0.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인근 강남구 상가 분양가는 0.47% 떨어졌으며 서초구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특히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에서는 권리금(임차 프리미엄)이 없는 상가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3개구 외 버블세븐 지역에서도 용인만이 0.05%의 미미한 상승세를 나타냈을 뿐 양천구는 2.21% 하락했으며 분당과 평촌은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송파구 상가 분양가에는 거품이 끼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현지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3㎡당 1억2000만~1억3000만원(1층 기준)에 분양됐던 잠실동 트리지움(구 주공3단지) 단지 내 상가는 1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분양 상태다. 이 상가에서는 현재 3.3㎡당 9000만원에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세권 상가들도 권리금 호가만 오를 뿐 임차 수요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잠실동 코끼리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올 들어 상가 권리금을 3.3㎡당 500만원가량 올린 가게들이 많은데 그 가격에 들어오려는 수요자를 찾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르면 이번 달부터는 잠실 리센츠(구 주공2단지)에서, 다음 달에는 엘스(구 주공1단지)에서 단지 내 상가가 분양돼 상가 공급도 쏟아질 전망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14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송파구 상가 분양가는 0.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인근 강남구 상가 분양가는 0.47% 떨어졌으며 서초구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특히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에서는 권리금(임차 프리미엄)이 없는 상가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3개구 외 버블세븐 지역에서도 용인만이 0.05%의 미미한 상승세를 나타냈을 뿐 양천구는 2.21% 하락했으며 분당과 평촌은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송파구 상가 분양가에는 거품이 끼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현지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3㎡당 1억2000만~1억3000만원(1층 기준)에 분양됐던 잠실동 트리지움(구 주공3단지) 단지 내 상가는 1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분양 상태다. 이 상가에서는 현재 3.3㎡당 9000만원에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세권 상가들도 권리금 호가만 오를 뿐 임차 수요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잠실동 코끼리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올 들어 상가 권리금을 3.3㎡당 500만원가량 올린 가게들이 많은데 그 가격에 들어오려는 수요자를 찾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르면 이번 달부터는 잠실 리센츠(구 주공2단지)에서, 다음 달에는 엘스(구 주공1단지)에서 단지 내 상가가 분양돼 상가 공급도 쏟아질 전망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