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업체의 하소연 "주간연속 2교대하면 무더기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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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면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은 혜택을 누리겠지만 협력업체는 무더기로 도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
㈜진합 등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업체 4500여 곳이 금속노조 현대.기아자동차 지부가 추진 중인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을 미뤄달라고 호소했다.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 대표는 14일 서울 영등포2가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기아차가 내년 시행할 예정인 주간연속 2교대제로 협력업체들은 생존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며 "제도 시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장 심각하게 우려되는 부분은 생산량 및 매출 감소"라며 "현대차 조합원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혜택을 누리겠지만,부품업체 근로자들은 공장 가동률 저하에 따라 생활형편이 더욱 악화될 게 뻔하다"고 덧붙였다.
또 부품업체 근로자들 역시 금속노조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금속노조가 대기업 노조 입장만을 반영해 근무형태 변경에 대해 관망하고 있는 것은 금속노조의 역할과 위상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현행 주야간 2교대제(8시간 근무 후 2시간 잔업하는 과정을 주야간 맞교대하는 10+10 형태)를 내년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잔업 없이 주간에만 8시간씩 맞교대하는 8+8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진합 등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업체 4500여 곳이 금속노조 현대.기아자동차 지부가 추진 중인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을 미뤄달라고 호소했다.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 대표는 14일 서울 영등포2가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기아차가 내년 시행할 예정인 주간연속 2교대제로 협력업체들은 생존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며 "제도 시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장 심각하게 우려되는 부분은 생산량 및 매출 감소"라며 "현대차 조합원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혜택을 누리겠지만,부품업체 근로자들은 공장 가동률 저하에 따라 생활형편이 더욱 악화될 게 뻔하다"고 덧붙였다.
또 부품업체 근로자들 역시 금속노조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금속노조가 대기업 노조 입장만을 반영해 근무형태 변경에 대해 관망하고 있는 것은 금속노조의 역할과 위상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현행 주야간 2교대제(8시간 근무 후 2시간 잔업하는 과정을 주야간 맞교대하는 10+10 형태)를 내년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잔업 없이 주간에만 8시간씩 맞교대하는 8+8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