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여전히 지극한 중공업 부문 '孝誠'-현대證

현대증권은 15일 효성에 대해 중공업과 산업재 부문의 수주 증대로 실적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박대용, 나은채 현대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의 노후화된 송배전설비 교체수요와 신흥국들의 전력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중공업 부문 수주금액이 지난해 1조2500억원에서 올해는 1조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중공업 부문의 지극한 효성(孝誠)으로 실적호전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산업자재 부문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환율상승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올해는 실적 기저 효과로 지난해 이익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중공업과 산업자재 부문의 실적 호전이 지속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현재 중공업 부문의 수주를 감안할 때 이러한 실적호전은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또 "최근 주가가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으나 향후 2년 간 영업이익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점과 현주가가 여전히 2008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2009년 기준 8.1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투자매력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