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통과하려면 '똑순이'가 되라

인사 담당자가 뽑은 '상반기 최고의 지원자 유형'은 '똑순이형'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상반기 인사담당자 246명을 조사한 결과, 25.2%가 면접관의 질문 요점을 잘 파악해 어떤 질문이든 조리 있게 대답하는 '똑순이형'이라고 답했다.2위는 면접관의 불쾌한 말투나, 곤란한 질문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스마일형’(21.1%), 3위 지원하는 기업의 사업방향,ㆍ비전 등 철저한 분석을 해온 ‘철두철미형’(14.2%), 4위 인턴ㆍ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경험이 있는 ‘탄탄내실형’(11%), 5위 기업에 대한 애사심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애정공세형’(10.6%) 등이 있었다.


반면 최악의 지원자 유형은 불량한 사진을 사용, 면접복장 불량, 면접 지각 등을 한 '개념상실형'이 2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원서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질문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건성으로 대답하는 ‘무성의형’(23.6%), 3위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나서 면접을 보러 오지 않는 ‘묻지마형’(23.6%), 4위 스펙 및 경력 등은 떨어지는데 턱없이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배짱형’(14.2%), 5위 면접관의 질문에 한마디도 대답 못하는 ‘벙어리형’(3.3%) 등으로 조사됐다.한편 상반기 지원자에 대한 만족도 점수를 묻는 질문에는 평균 53점으로 집계됐다.

사람인 김홍식 본부장은 "하반기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서류 또는 면접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형식에 맞는 지원서, 질문에 대한 조리 있는 답변, 기업의 인재상 파악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귀띔했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