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한때 배렁당 145달러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약화가 국제적인 원유수요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로 17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6.44달러 내린 배럴 당 138.7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WTI는 장 초반 전날 종가에 비해 9.26달러 하락하며 배럴 당 135.92달러까지 내렸으며,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배럴 당 134.96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날에 비해 5.27달러 떨어진 배럴 당 138.6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유가의 급락세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에 심각한 하향위험이 있고 인플레 상승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적인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나타났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서 촉발된 국제적인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광범위한 매도세를 불러왔다면서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원유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소식도 유가의 하락세를 부추겼다고 전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