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티아이, LCD공급과잉에도 하반기 실적 안정-굿모닝

굿모닝신한증권은 17일 우리이티아이의 모니터용 CCFL라인 베트남 이전으로 하반기 LCD 공급과잉에 따른 재고 부담을 해결해 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소현철 연구원은 "우리이티아이는 모니터용 CCFL라인을 베트남에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LCD공급과잉으로 인해 단가인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니터용 CCFL에 대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이전 기간동안 생산중단이 가동률 하향조정을 가져오기 때문에 하반기 LCD 공급과잉에 따른 재고 부담도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외주 생산방식이기 때문에 이전이 완료되면 본사 매출로 인식돼 매출액 감소현상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이티아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9억원, 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소 연구원은 "올 하반기 LCD공급과잉으로 인한 단가인하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TV원가절감을 위해 우리이티아이의 TV용 CCFL구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며 원가절감형 모델인 SEFL확대, 기존라인의 생산성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2008년 예상BPS 6722원에 2006년 LCD공급과잉시기의 최저 PBR 1.4배를 적용해 9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