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매도는 자제해야-한양증권

16일 한양증권은 시장의 분위기가 지난 3월보다 좋지 못하지만 섣부른 매도가담을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미국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방안이 시장에서 통하지 않았다"며 "이는 가파른 유가 상승과 글로벌 긴축모드 등 3월보다 악화된 주변여건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무엇보다도 침체일로인 주택시장으로 인한 금융불안이 향후에도 주기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모기지 업체 부실사태도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최악의 국면은 모면할 전망이나 3월 이후 보였던 안도랠리의 재연은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 듯 27일째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전일 신규로 추정되는 외국인의 선물매수(1만663계약)로 미뤄볼 때 7월 초 나타났던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지수 방어, 즉 외국인 선물매수-베이시스 개선-프로그램 매수 흐름이 재차 나타날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섣부른 매도 가담을 자제하고 관망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