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다우 11,000선 붕괴.. 혼조

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나스닥만이 상승하면서 혼조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경기 우려에 따라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장중 한 때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결국 금융 손실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다우지수는 200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1,000선이 붕괴됐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2포인트 내린 10,962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포인트 오른 2215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3포인트 내린 1214를 나타냈습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미국의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험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시장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증시를 살리는데는 별 도움이 안됐습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고유가와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전달 1.4%에서 1.8%로 오르면서 앞으로도 물가가 더 상승할 수 있는 조짐을 나타냈습니다. 종목별로는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급락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각각 25% 이상씩 급락했는데요, 결국 증권거래위원회까지 나섰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리먼 브러더스, 메릴린치 등 프라이머리 딜러(공인 정부증권 딜러)에 대해 공매도를 제한하기로 했는데요, 이같은 긴급조치를 한 달동안 일시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무디스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재무건전성등급(FSR)을 하향 조정하는 등의 영향으로 금융주는 여전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지방은행 퍼스트 호라이즌 내셔널코프는 새로운 CEO 영입과 순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면서 17% 올랐습니다. 블루칩에서는 AIG가 8.5% 가장 많이 떨어진 반면 GM이 월급과 배당금을 줄이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소식으로 5% 올랐습니다. 또 와코비아는 배당금을 삭감할 것이라는 등 오펜하이머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7.7% 내렸고, 존슨앤존슨은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하면서 2% 올랐습니다. 앵커>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상당히 많이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경제약화가 국제적인 원유수요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한때 배럴 당 9달러 이상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7년만에 최대 낙폭인 6달러44센트 떨어진 배럴당 138달러74센트를 나타냈습니다. 금 가격은 올랐습니다. 온스당 5달러 오른 978달러7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크게 내리면서 달러가 유로에 대해 강세 이어갔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06센트 내린 1달러59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