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夏… "골프치고 돈 벌어가요"

여름 골프장 고객유치 이벤트 풍성
여름철을 맞아 골프장들이 그린피를 깎아주고 상품을 주는 특별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묘안을 쏟아내고 있다. 골퍼들로서는 싼 값에 골프를 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스카이72CC는 이틀 연속 18홀 라운드를 예약하면 1명의 그린피를 50% 깎아준다. 덤으로 수박 한 통과 드림골프레인지 무료 이용권 4장도 제공한다. 또 오는 21일부터 8월1일까지 평일에 3인 이상이 'Tee 카드 회원'으로 예약하면 그린피를 1만5000∼2만원씩 할인해준다. 파3홀 한 곳에 '오일존'을 만들어 볼을 안착시키는 고객에게 5만원짜리 주유권을 준다. 이와 함께 8월부터는 차량용 햇빛가리개를 모든 내장객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가평베네스트GC는 다음 달까지 '썸머 플러스 플러스 페스티벌'을 연다. 골프장 내 3개 코스(27홀) 전 홀에 LCD TV,홈시어터,휴대폰,노트북 등을 내걸고 한 팀이 한 홀에서 올파 또는 버디 2개를 기록하거나 이글,홀인원 등을 하는 골퍼에게 상품으로 주는 이벤트다. 또 행사 기간 중 최다 방문,최다 추천,최고 스코어 등 3개 부문에서 성적이 좋은 회원들에게 100만원 상당의 골프장 이용권(각 부문 1위),전자제품(각 부문 2위),골프용품(각 부문 3위) 등을 증정한다. 8월에 한해 평일 10팀 이상의 단체 고객들에게는 서울과 가평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하고 전 내장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골프백,지역 특산물,화장품 세트 등도 준다. 안성베네스트GC는 다음 달까지 3회 이상 라운드한 회원 중 성적 우수자 16명을 뽑아 오는 9월7일 최종 결승전을 치러 1년간 그린피 면제 혜택과 푸짐한 상품을 준다. 또한 '3.3.3 Challenge' 이벤트를 통해 서·남·북코스의 지정된 3개홀에서 주어진 조건을 충족하면 의류상품권,골프용품 등을 제공한다.

양지파인GC는 다음 달까지 오전 5시30분 이전이나 오후 5시30분 이후에 9홀 라운드를 하는 회원들에게 카트비를 면제해준다. 글렌로스GC는 4번홀(파4)에서 '2온'을 하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2장을 증정하고 '2온 후 버디'까지 성공하면 자유이용권 2장을 추가로 준다.

순천 파인힐스CC는 8월까지 화∼금요일에 골프장을 방문할 경우 그린피를 1만원 깎아주고 카풀(4인)을 하면 팀당 그린피 2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반바지 라운드도 허용하고 30도가 넘으면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과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승주CC는 남코스 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골퍼에게 그늘집에서 수박을 무료로 주고 카풀(3인 이상)로 골프장을 방문할 경우 음식값을 30% 할인해준다. 부산 동래베네스트GC는 다음 달까지 8회 이상 골프장을 찾은 회원들에게는 팀 전원 그늘집을 무료로 이용케 하고 17번홀에서 버디를 하면 와인과 골프볼을 증정한다.

제주 라온CC는 다음 달 24일까지 인근 금릉해수욕장에 여름 비치 캠프를 연다. 라온CC에서 10분 떨어진 해수욕장까지 정기 리무진 버스를 운행하고 음료 및 타월을 무료로 제공한다. 개인 로커와 탈의실,선베드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한다. 또 이달부터 카트료도 6만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