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JP모건 실적·유가 급락.. 동반 상승

캐스터>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기자> 네, 오늘 새벽 미국증시는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가 3일째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JP모건의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금융주들이 연일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경제지표는 오늘도 별로였습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지수는 8개월째 위축세를 나타냈지만, 증시는 별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국제유가는 사흘째 급락했습니다. 오늘 8월 인도분 원유 거래가 마감됐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5달러31센트 내린 배럴당 129달러2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첨단업종주부터 살펴보시겠습니다. 반도체와 네트워크 업종이 2% 이상 올랐고, 하드웨어가 1.7%,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업종이 1.4% 상승했습니다. 다음은 전통업종주입니다. 은행과 항공 업종이 9.4%와 8.6% 올랐고, 증권이 6.5%, 자동차가 4.9% 올랐습니다. 철강업종은 7.4% 내렸습니다. 종목별로는 전날 웰스파고에 이어 오늘은 JP모건체이스가 금융주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당초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금융주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 넘고 있는데요, JP모건의 2분기 순이익은 20억달러(주당 54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억달러(주당 1.20달러) 보다 52% 크게 감소했습니다. 100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관련 손실과 5억4천만달러의 베어스턴스 인수 관련 비용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하지만 월가 전망치(주당 44센트)를 넘어서면서 주가는 13.5% 상승했습니다. 금융주는 JP모건체이스 실적에 힘입어 대부분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주 계속해서 안 좋은 소식을 전했던 양대 국책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이틀 연속 크게 올랐는데요, 18%와 22% 각각 올랐습니다. 또 대형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2분기 순이익과 최대주주인 메릴린치의 지분 49%를 매각할 계획이 보류됐다고 밝히면서 15% 올랐고, 내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씨티그룹도 8% 상승했습니다. 기술주에서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 기대감에 1% 정도 올랐고, 노키아 역시 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낙관적인 실적 전망으로 8.7% 상승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에 실적 발표한 이베이는 2분기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 않으면서 14% 떨어졌습니다. 또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는 경기 침체 여파로 분기 순이익이 23% 감소했다는 소식에 4% 정도 떨어졌습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금융주들의 실적이 선방하고 있고, 유가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주말을 앞둔 우리 증시도 크게 오르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