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학창시절 왕따 경험 있다"

격투기 소녀 황정음이 제대로 '왕따'의 서로움을 제대로 느꼈다.

'리틀맘 스캔들 시즌2'의 주인공 '혜정'(황정음 분)이 대안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며 반 친구로 부터 철저히 '왕따' 취급을 당하는 것.'시즌1' 의 이전학교에서 ‘공부면 공부, 싸움이면 싸움’ 모두 다 잘해서 일종의 ‘퀸카’로 군림했던 혜정의 '왕따' 사건은 대안학교로 전학을 가며 시작된다.

혜정이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애정관계 때문. 혜정이 처음 전학을 가자 '사완'은 그녀를 한눈에 찍는다. 하지만 혜정은 그의 관심에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고, 사완은 그녀에게 심술을 부리게 된다. 뿐만아니라 사완을 짝사랑하는 같은반 '아라'까지 질투심에 혜정을 괴롭히게 되며 같은 반 친구들이 모두 혜정에게 등을 돌린다.

우선 ‘혜정’의 천적이 된 ‘사완’과 ‘아라’는 ‘혜정’이 대안학교로 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듣고 이를 악용한다. 즉, ‘혜정’이 ‘꽃뱀’ 행세를 하다 불법 동영상 사건에 얽히게 된 것을 알고는 섹시 화보에 ‘혜정’의 얼굴을 붙여 학교 전체의 놀림감으로 만든 것이다.

왕따의 진수는 체육시간에 벌어진다. ‘혜정’은 체육복을 찾다 결국 쓰레기 통에서 찢어진 낙서투성이 체육복을 발견한다. 그러나 꿋꿋이 허름해진 체육복을 입고 운동장에 나타난 ‘혜정’은 툭구공으로 짝피구를 해야 한다는 더 큰 재난을 만나게 된다.

같은 성별을 맞춰야 아웃 되는 짝피구 경기의 룰로, ‘혜정’은 남성 급우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수 없이 피구공이 없다는 이유로 축구공으로 한창 맞다가 쓰러진다. 그러나 여기서 굴할 ‘혜정’이 아니었다. 자신을 공격하는 공격수들의 패턴을 어느 정도 익힌 ‘혜정’이 드디어 반격을 개시, 축구공을 척척 받아내어 공격수들에게 제대로 날려준다. ‘혜정’으로 분한 황정음은 “혜정의 왕따 체험으로 정말 멍이 들지 않은 곳이 없었다. 축구공으로 맞다 쓰러지는 장면에서 진짜도 다 맞았다. 나중에 하도 맞아 쓰러져서 일어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또, 황정음은 “극 중 왕따 촬영은 힘들지만 무척 재미있어 사실 즐겼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 서로 노려보다가 컷 하면 바로 얼싸안고 미안해 했는데, 지금은 다시 촬영장으로 가고 싶을 정도다.” 며 말을 이었다.

실제로 황정음은 학창시절 '왕따'를 당한 겸험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학창 시절 실제로 몇 일 동안 왕따 체험을 한적이 있다"라며 "하지만 왕따 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을 때, 내가 먼저 무리를 왕따 시켜 분위기를 코믹하면서도 오묘하게 만들었다. 결국 왕따 체험은 몇 일 못갔다.” 며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 놨다.채널CGV '리틀맘 스캔들' (극본 김남희/연출 장두익)은 4명의 불량소녀들의 비밀스런 동거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근 성공적으로 시즌 1을 마쳤다.

미혼모, 소녀가장, 가출 등 어린 나이에 겪기에는 만만치 않은 그녀들의 선택을 발칙하고 당당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밝고 유쾌한 오리지널 프로그램인 '리틀맘 스캔들 시즌2'는 국내 방송 최초로 시즌1(8부*50)고 시즌2(8부*50)가 동시에 사전 제작되 화제를 모은바 있다.

방송은 19일 저녁 11시.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