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인터뷰] 최 홍 ING자산운용 대표

'1억만들기' 펀드 출시 이후 잠잠한 편입니다. 하반기 주력 펀드와 유망 투자처는 어떻게 되나요? 우선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상품들, 실물 상품 관계 펀드들, 글로벌고배당 관련 상품들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어서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태양광과 수소 등 여러 대체에너지들, 이산화탄소 등 환경 관련 테마들에 대한 투자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끝으로 AI 즉 대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는데요, 특히 부유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봅니다. 헤지펀드나 펀드오브헤지펀드, 스트럭쳐된 펀드들이 새로운 주제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CJ증권과 CJ자산운용 인수에 대해 업계에서 얘기가 많았습니다.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전말을 밝혀주시죠. 솔직하게 말하면 초기부터 관심이 있었습니다. ING그룹 본사에서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애착이 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어서 기회만 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자산운용업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증권사와) 콤비네이션으로 나온 딜이여서 마지막 비딩에 참여하진 않았습니다. 향후 자산운용사 M&A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지 또 그렇다면 어떤 점을 기준으로 생각중이신지 말씀해주세요. 국내 주식에서의 트랙 레코드 부분입니다. 최근 1~2년간 국내 주식형 펀드 성적이 저조했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습니다. 적어도 10위~15위권 정도까지는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랜드마크와 합병후 9개월정도 지난 시점입니다. 현 시점에서 경영 목표를 어떻게 두시는지 궁금합니다. 아시아 13개국에 들어와 있는 ING자산운용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대만에서 한국펀드, 한국에서 대만펀드를 교차로 출시했습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에 계시니까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외국인들이 현재 많이 파는 것은 시장의 유동성이 좋고 쉽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파는 국면도 있습니다. 시장이 좋기 때문에 더 두드려 맞고 있는 셈이기도 합니다. 한국시장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한국은 현재) 이머징마켓을 거의 졸업하는 단계에 있는 국가입니다.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는 거죠. PER 수준을 볼 때도 10이하로 내려갔습니다. 그 정도면 투자 매력은 상당히 있는 편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금융위기 인플레로 인한 공포가 걷히면 한국 시장은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펀드 포트폴리오 비중은 어떻게 조절하는 게 좋을까요. 국내를 6이나7, 해외를 4나3정도로 두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또 과거 중국이나 인도, 베트남 처럼 고성장을 테마로 가져간 국가군에서 러시아나 라틴아메리카 등 자원부국쪽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